행잉록에서의 소풍
Picnic at Hanging Rock
1975 · 드라마/스릴러 · 호주
1시간 47분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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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작가인 조안 린드세이(Joan Lindsay)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스릴러로 피터 위어 감독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다. 1900년 성 발렌타인 데이, 애플야드 대학. 행잉 록으로 소풍 온 미란다(앤-루이스 램버트 분), 마리온(제인 발리스 분), 어마(카렌 롭슨 분), 에디스(크리스틴 슐러 분)는 완만히 경사진 곳을 산책하게 된다. 오랫동안 산책을 한후 그들은 비석바위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잠이 든다. 그들이 깨었을 때 에디스를 제외한 세 명은 몽롱한 상태에서 길을 떠나고 에디스는 공포에 떨며 경사길을 내려온다. 소풍객들은 학교로 되돌아오지만 미란다, 어마, 마리온은 돌아오지 않고 다행이 되돌아 온 에디스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 사건으로 애플야드 대학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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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3.5
자유를 갈망한 어여쁜 백조들, 몽환적이며 스산한 소풍을 떠나다 #해답이 없는 문제 #구속과 억압 #목적
천성식
3.0
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하는 느낌
권혜정
3.5
몽환적이면서 아름답다. 스크린으로 보며 온전히 느끼지 못한 것이 아쉬운 작품.
Cinephile
4.5
문명이 입힌 코르셋을 벗어던진 소녀들이 불가사의한 대자연 속으로 사라지며, 남겨진 자들의 억압된 질서에는 자연이 심은 반항의 씨앗이 움튼다. 기묘한 감상을 주는 사운드가 호주의 창백한 풍경을 만나며, 보여지지 않는 배후의 금기를 살짝 스치듯이 건드린다.
FisherKino
4.0
작품 전체에서 오묘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이 작품이 신비한 까닭은 인물의 표정, 작은 제스처, 시선, 바람, 구름, 바위, 바람에 흔들리는 옷자락, 예쁜 모양의 프릴, 햇볕이 반사되는 듯한 머릿결과 그 빛깔, 발걸음과 맨발의 모양 그리고 스코어만으로 몽환적이고 미스테리한 무드를 한껏 머금게 한다는데 있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여성 커뮤니티의 그 떨리고 날카로운 감정과 때로는 과도할 정도로 충만해지는 감성은 관객을 이 서사의 미궁 안으로 밀어넣는다. ■ 미란다와 사라의 관계는 무엇일까. 사라는 미란다를 우정 이상으로 생각하며 몹시도 그리워한다. 미란다는 그런 사라를 슬며시 따돌리면서도 자신의 매력이란 자장 안에 묶어둔다. '사라. 너는 내가 없는 것에 익숙해지고 적응해야할거야. 너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해'라고 미란다는 사라에게 말한다. 사라는 미란다에게 마음을 둘 수록 외부의 핍박은 더욱 세진다. 미란다를 향한 욕망은 비단 사라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여교사 프와티에는 미란다의 뒷모습을 보며 그녀는 '보티첼리의 천사'라고 칭송한다. 여성들의 흠모를 받는 미란다는 귀족청년 마이클의 마음까지 흠쳐내며 사라진다. 사라진 3명의 소녀는 검정색 스타킹을 스스로 벗어던졌으며 맨발이 되어 홀린 듯 바위산으로 걸어올라간다. 이후 실종된 소녀 중 살아돌아온 소녀인 일마를 볼 때 그들은 코르셋까지 벗은 상태였다. 이는 마치 라스폰드리에의 안티크라이스트와 멜랑콜리아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자연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면서 여인들이 그 자연에 빠져드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섹슈얼리티로 넘실거린다. ■ 영화를 보면 남성과 여성이 극적으로 만나는 지점이 없다. 사라를 후원하는 후견인도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으며 귀족청년 마이클과 하인청년 알베르트 역시 소녀들에게 끌리면서도 그녀들과 직접적인 접촉이나 혹은 그 흔한 대화조차 나누는 장면이 없다. 여기서 사라진 여성들은 매혹적인 그 어떤 것이며 크로데스크한 행잉록 안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특이한 것은 소녀들을 찾으러 간 것인지 알 수 없는 노교사인 맥그로우(여)선생의 실종에 관한 것이다. 뚱보소녀 이디스의 목격담에 따르면 맥그로우 선생은 속옷차림으로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이것은 정말이지 이상한 일이다. 마을중심가를 벗어나기 전에는 흰면장갑도 벗어서는 안될 정도로 규율이 엄격한 사립기숙학교에서 재직 중인 노교사가 속옷차림으로 홀린 듯 산을 올라가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이것은 단지 이디스의 증언으로 언급되지만 이 언어의 형용만으로도 놀랍고 섬뜩한 기운을 갖게 한다. ■ 정말 이상한 점은 또 있는데 마을경찰들의 태도이다. 소녀와 선생 등 총 4명이 사라졌음에도 집요한 수색을 펼치지 않는다. 그저 수고했다고 자평하며 간간이 수사를 진행할 뿐이다. 호주의 드넓은 대자연 속에서 길을 잃었다면 갈증으로 끝내 쓰러지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순간에도 남자-경관-마을사내들은 여성들을 구하는데 집요하지 않다. 다만 귀족청년 마이클이 기절해 있는 소녀 일마를 찾아내고 하인청년 알베르트를 통해 간신히 구해냈을 뿐이다. 사라진 여성에 대한 이와 같은 태도는 일마가 발레수업 중인 학우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갔을때 여학우들이 일마에게 취하는 태도와 비교해볼 수 있다. 그것은 비난과 원망 혹은 저주이다. '너는 진실을 알잖아. 너는 알고 있잖아!!' 교실은 순식간에 지옥이 된다. ■ 한편 교장선생의 사라에게 대한 가학은 이 비극의 정점이 된다. 사라는 수 층에서 스스로 떨어진 것인가. 혹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떠밀린 것인가. 어째서 사라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전에 교장은 검은 면사포(장례식 복장)를 쓰고 교장실에 앉아 있는 것인가. 한편 사라가 죽기 직전 자신의 오빠를 그리워하는 말을 하는데 그 오빠는 사라가 어릴 적 있었던 가학적인 고아원에서 함께 있었던 친오빠였다. 하인청년 알베르트는 마이클에게 이런 말을 한다. 꿈에 잃어버린 여동생이 나타나서는 오빠인 자신를 찾다가 이제는 떠난다고. 그리고 사라는 주검이 되어 발견된다. ■ 귀족청년 마이클에게 미란다는 한마리 고혹적인 백조와 같아 백조의 이미지가 그 주변을 맴돈다. ■ 매혹적이며 동시에 기괴한 기운으로 충만한 이 작품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영화가 끝나도 좀처럼 움직일 수가 없다.
lastal
4.0
눈에 들어온 화살표 대신 떼어낸 배경을 봐야하는 영화. 이 작품은 미스테리한 실종으로 시작한다. 그 시점에서 이야기는 정의되고 사라진 사람의 결말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영화는 미스테리를 푸는데 관심이 없다. 아니 무력하다. 빅토리아 시대 겹겹이 쌓아올린 갑옷 같은 옷과 문명의 양식미. 이성적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소녀들은 마차를 타고 행인록이 어떤 지형인지 과학적 지식을 읇지만 마주한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코르셋과 양말은 벗어던지고 인간의 세계에 회의감을 말하며 사라져버렸다. 사람들은 모여서 소녀들을 찾고, 학교를 운영하고 교회를 찾지만 실마리는 나무에 걸린 흰표시를 떼어냈을 때 발견되었고, 인간세계의 균열은 심화될 뿐이다. 불안이 이성을 뒤덮을 때 삽시간의 비명은 터져나온다. ps. 영화는 음악에서도 대조를 뒀다. 행인록에선 자연과의 조화를 말하는 뉴에이지가 나오고, 그와 대비된 학교에서는 잘짜인 클래식이 나온다.
다솜땅
3.5
모든 건.. 행잉 록으로의 소풍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비극도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Fred의 영화일기
2.0
이 영화가 어떠냐면, 잔잔한 호수위에 빅토리아 시대 낭만적인 그림들이 잔뜩 떠다니는 거라고 보면 된다. 어떤거냐고? 시각적으로만 보면 꽤 낭만적이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그냥 호수에 쓰레기들이 잔뜩 떠다니는 거와 같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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