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립4.5이동진 평론가를 좋아하면서도 가끔 걱정이 들 때가 있다. 한 명의 평론가가 과도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건 아닌가? 하필 그 한 명이 이동진이어서 다행이지만 말이다. 미국도 Roger Ebert가 있고 영국도 Mark Kermode가 있다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동진이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인지도만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평론도 다양성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죄다 마블 영화만 보면 안 되듯이, 이동진만큼 대중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평론가가 한 두 명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뭐, 요즘에는 유튜브, 각종 방송 등에 꽤 인기를 끄는 리뷰어, 평론가들이 많으니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겠다. 영화당의 파생 상품 정도로 생각했던 파이아키아는 단기간에 무섭게 성장했다. 영화당 시절보다 훨씬 파급력이 강하고, 조회수가 높다. 이처럼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갖춘 지식인이 얼마 없으리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기에 충분한 방송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나 스스로가 걱정된다. 영화당은 내가 관심 있는 영화가 나올 때가 아니면 매 회차를 챙겨보진 않았는데, 파이아키아는 웬만하면 보게 된다. 그러다보니 내 영화관이 빠른 속도로 이동진 평론가에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영향은 여러 사람에게 받아야지, 한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받으면 나의 주체적인 시각은 사라지기 쉽다. 심도 있게 영화 얘기를 떠들어대는 다른 채널들을 파이아키아만큼 보면 문제가 해결될지 모르나, 그만한 방송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영화 관련 서적을 많이 찾아보는 게 나으려나.좋아요57댓글3
Fred의 영화일기4.51. 영화인터뷰(★★★★★) 그냥 이동진은 전세계 통틀어 영화인터뷰 GOAT임. 국내 영화기자들처럼 배급사 홍보물 그대로 읊지도 않고 해외 영화기자들처럼 가십성 질문도 안 함. 또, 국내 영화평론가들처럼 현학적인 질문도 안 하고 해외 영화평론가들처럼 억지로 현실사회와 연결해서 질문하지도 않음. 그냥 영화인터뷰 많이 보고들은 사람은 앎. 그는 영화인터뷰의 신임. 2. 교양이집사(★★★★) 나무위키 복붙도 못하는 허접한 교양유튜버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깔끔한 구성과 전달이 단연 최고의 장점. 다만, 교양서적 몇 권 정도가 레퍼런스의 전부다 보니 대체적으로 정보의 편중성이 있음. 가벼운 토크의 소스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나, 전공자들이나 매니아들 앞에선 망신당하기 딱 좋은 수준의 깊이. 알아서 걸러듣고 알아서 잘쓰길 권고. 3. 영화평론(★★★☆) 전성기에선 확실히 조금 내려온 느낌.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평론가로서 방향성이 없다는 지적을 수용해서인지 가장 큰 장점이라 여겼던 '중립적' 성격이 많이 옅어진 거 같음. 사실 자기 시각 가지고 떠드는 평론가는 지천에 널려 이동진의 '중립성'이 평론가 시장에서 희귀성과 신뢰로 이어진건데... 왜 본인의 장점이 옅어지는 방향으로 가는지 조금은 이해가 안 됨.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데 잘 숨겨왔던건가. 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조선일보 기자시절부터 봐온 나로서는 그렇게 느낌. 4. 위의 3개 메인컨텐츠를 종합하면 사실 별 4개인데 유튜브 주 시청층인 젊은이들과 어울릴려고 노력하는 게 커여워서 별 ★★★★☆ 드림.좋아요22댓글0
조병모4.5영화는 결국 취향의 문제이다 동진이형이 5점 줬어도 내 눈에 별로면 난 당당하게 1점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게 평가하는 것은 그가 매우 일관적이라는 것과 그의 넓은 인문학적 소양이 영화에 대한 해석과 견해를 보다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옳다, 틀리다'의 문제에서 그는 거의 옳다 남은건 '다르다'인데 다른건 어떻게보면 당연한 거다좋아요8댓글0
무비신
5.0
단순히 영화뿐 아니라 교양 전체에 대해,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채널.
김필립
4.5
이동진 평론가를 좋아하면서도 가끔 걱정이 들 때가 있다. 한 명의 평론가가 과도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건 아닌가? 하필 그 한 명이 이동진이어서 다행이지만 말이다. 미국도 Roger Ebert가 있고 영국도 Mark Kermode가 있다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동진이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인지도만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평론도 다양성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죄다 마블 영화만 보면 안 되듯이, 이동진만큼 대중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평론가가 한 두 명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뭐, 요즘에는 유튜브, 각종 방송 등에 꽤 인기를 끄는 리뷰어, 평론가들이 많으니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겠다. 영화당의 파생 상품 정도로 생각했던 파이아키아는 단기간에 무섭게 성장했다. 영화당 시절보다 훨씬 파급력이 강하고, 조회수가 높다. 이처럼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갖춘 지식인이 얼마 없으리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기에 충분한 방송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나 스스로가 걱정된다. 영화당은 내가 관심 있는 영화가 나올 때가 아니면 매 회차를 챙겨보진 않았는데, 파이아키아는 웬만하면 보게 된다. 그러다보니 내 영화관이 빠른 속도로 이동진 평론가에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영향은 여러 사람에게 받아야지, 한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받으면 나의 주체적인 시각은 사라지기 쉽다. 심도 있게 영화 얘기를 떠들어대는 다른 채널들을 파이아키아만큼 보면 문제가 해결될지 모르나, 그만한 방송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영화 관련 서적을 많이 찾아보는 게 나으려나.
Fred의 영화일기
4.5
1. 영화인터뷰(★★★★★) 그냥 이동진은 전세계 통틀어 영화인터뷰 GOAT임. 국내 영화기자들처럼 배급사 홍보물 그대로 읊지도 않고 해외 영화기자들처럼 가십성 질문도 안 함. 또, 국내 영화평론가들처럼 현학적인 질문도 안 하고 해외 영화평론가들처럼 억지로 현실사회와 연결해서 질문하지도 않음. 그냥 영화인터뷰 많이 보고들은 사람은 앎. 그는 영화인터뷰의 신임. 2. 교양이집사(★★★★) 나무위키 복붙도 못하는 허접한 교양유튜버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깔끔한 구성과 전달이 단연 최고의 장점. 다만, 교양서적 몇 권 정도가 레퍼런스의 전부다 보니 대체적으로 정보의 편중성이 있음. 가벼운 토크의 소스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나, 전공자들이나 매니아들 앞에선 망신당하기 딱 좋은 수준의 깊이. 알아서 걸러듣고 알아서 잘쓰길 권고. 3. 영화평론(★★★☆) 전성기에선 확실히 조금 내려온 느낌.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평론가로서 방향성이 없다는 지적을 수용해서인지 가장 큰 장점이라 여겼던 '중립적' 성격이 많이 옅어진 거 같음. 사실 자기 시각 가지고 떠드는 평론가는 지천에 널려 이동진의 '중립성'이 평론가 시장에서 희귀성과 신뢰로 이어진건데... 왜 본인의 장점이 옅어지는 방향으로 가는지 조금은 이해가 안 됨.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데 잘 숨겨왔던건가. 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조선일보 기자시절부터 봐온 나로서는 그렇게 느낌. 4. 위의 3개 메인컨텐츠를 종합하면 사실 별 4개인데 유튜브 주 시청층인 젊은이들과 어울릴려고 노력하는 게 커여워서 별 ★★★★☆ 드림.
영화잡식주의
4.0
전 이미 빨간안경단임니다
바견성
4.5
언변과 교양을 완벽히 장악한 자의 눈부신 활공.
김민욱
5.0
이동진이 단 하나의 완벽한 답은 아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보다 훌륭한 모범답안이다.
조병모
4.5
영화는 결국 취향의 문제이다 동진이형이 5점 줬어도 내 눈에 별로면 난 당당하게 1점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게 평가하는 것은 그가 매우 일관적이라는 것과 그의 넓은 인문학적 소양이 영화에 대한 해석과 견해를 보다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옳다, 틀리다'의 문제에서 그는 거의 옳다 남은건 '다르다'인데 다른건 어떻게보면 당연한 거다
고정규
4.5
이동진이 그의 이타카로 돌아가지 못하게 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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