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민4.5광물학을 통해 들여다본 세계의 아름다움 ㅡ <루리의 보석>이 가장 보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은 영상미일 것이다. 자연 경관도 아름답게 그려졌지만, 광물학이 주요 소재인 만큼 암석과 광물 그림에 정말 큰 정성을 들였음을 느낄 수 있다. 거대한 암석과 지형부터, 현미경을 통해 본 미세한 결정까지 자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내 눈을 떼기 아까울 정도이다. 뛰어난 조명 활용이 장면장면의 분위기에 깊이를 더해주고, 정적인 미술뿐만 아니라 인물의 움직임 작화도 엄청난 퀄리티로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졌다. 다양한 면에서 장르적인 요소도 뛰어나다. 학습물로써 광물학 지식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것부터, 광물 채집을 위해 여러 장소를 탐방하는 어드벤처적인 재미도 있다. 철부지였다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진지하게 노력하는 루리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뿌듯하다. 매 에피소드의 짜임새도 탄탄하고, 단서를 모아 광물을 판별하고 산지를 탐색하는 과정에서는 치밀한 추리물을 보는 기분마저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루리의 보석>이 내게 이렇게 깊은 감명을 남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라토 나기라는 캐릭터이다. 고백하건대, 나는 아라토 나기에게 제대로 반했다. 듬직하고 어른스러우면서 상냥한 성격에 더해,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과 당당한 모습도 정말 멋지지지만, 나를 가장 반하게 만든 것은 아라토 나기가 가진 과학자로서의 자세와 철학이다. 작품 속에 묘사되는 광물 및 지질 현상은 모두, 창작된 허구의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 세상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실감하는 것만으로 아득해질 정도로 거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극적인 우연을 통해 자연이 빚어낸 지구의 단면은 그 어떤 판타지 속의 세계보다 신비롭고 다채롭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우주는 어쩌면 이제껏 인류가 상상해왔던 그 어떤 세계보다 장대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세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과학은 이 세계를 올바르게 들여다보기 위한 창이다. 과학자라면, 자신의 손으로 그 거대한 창의 일단을 넓히고 닦는 일에 대한 열망과 뿌듯함으로 가슴 벅차본 일이 있을 것이다. 바로 작중의 아라토 나기처럼. <루리의 보석>은, 그리고 나기는 내게 그 감동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표면적으로는 학습 애니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루리의 보석>은 단순히 알려진 사실을 나열하는 학습 애니가 아니다. 과학을 연구하는 진짜 재미와 보람을 이렇게 충실하게 담아낸 픽션 작품은 지금껏 보지 못했다. 내가 느낀 재미를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있어 <루리의 보석>은 올해 가장 의미 깊은 작품이다.いいね6コメント1
권정우3.5베넷 밀러가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단지 성적 어필이 강해졌을 뿐.) 극이라기 보단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 강하다. 캐릭터와 시퀀스를 앞에두고 앉아서 조용히 관찰하며 덤덤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담백한듯 임팩트있는 듯 어딘가에서 줄다리기하는 연출이 일품. 근데 굳이....넣어야 하나 싶은 소재와 이야기랑 상당히 괴리가 큰 섹스 어필 연출들이 거슬림. 미소녀 일상물이나 러브 코미디였다면 이 정도면 가산점이었을 요소들이 이 작품에 선 아무리 봐도 마이너스다. 단순히 눈요기로 넣어다기엔 그다지 매력도 없기 때문. 감독의 전작들까지 조합해 보면 연출력은 탁월한데 특유의 변태끼와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이 문제인 감독으로 보인다.いいね3コメント0
somasummer4.0후반으로 향하며 주인공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 없이 꿈을 앞에 두고 망설이고 고민하는 장면들이 솔직하게 나오는데 꽤나 울컥했다… 그런 현실적인 고민들이 시작되고 긴 여행이 끝나가는 것처럼 인생의 어느 한 때가 마무리되는 전조들이 있는 마지막의 온천 여행도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서 감각적으로 시적으로 풀어내기도 하고. 정말 섬세하게 또 진정성 있게 학문의 입문서로서도 밀도 있게 자연의 경이를 아름답게 담아내고... 모난 곳 없이 상당히 잘 만들었다. 자연 속 숨겨져 있던 공간들이 나만 아는 비밀 장소가 되어줄 것처럼 이야기와 함께 드러나는 장면들이 거의 매 화 등장하는데 여행이라든가 모험이라든가 어딘가의 정수를 꿰고 있는 것도 같고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들고 감동하게 하는… 과감하고 충실하게 다가오는 연출! 솔직히 초반에 루리 찡찡거려서 싫었는데 나중엔 그런 줄도 몰랐다 참 솔직하고(하지 못하고) 섬세한 친구🥲いいね2コメント1
김재민
4.5
광물학을 통해 들여다본 세계의 아름다움 ㅡ <루리의 보석>이 가장 보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은 영상미일 것이다. 자연 경관도 아름답게 그려졌지만, 광물학이 주요 소재인 만큼 암석과 광물 그림에 정말 큰 정성을 들였음을 느낄 수 있다. 거대한 암석과 지형부터, 현미경을 통해 본 미세한 결정까지 자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내 눈을 떼기 아까울 정도이다. 뛰어난 조명 활용이 장면장면의 분위기에 깊이를 더해주고, 정적인 미술뿐만 아니라 인물의 움직임 작화도 엄청난 퀄리티로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졌다. 다양한 면에서 장르적인 요소도 뛰어나다. 학습물로써 광물학 지식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것부터, 광물 채집을 위해 여러 장소를 탐방하는 어드벤처적인 재미도 있다. 철부지였다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진지하게 노력하는 루리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뿌듯하다. 매 에피소드의 짜임새도 탄탄하고, 단서를 모아 광물을 판별하고 산지를 탐색하는 과정에서는 치밀한 추리물을 보는 기분마저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루리의 보석>이 내게 이렇게 깊은 감명을 남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라토 나기라는 캐릭터이다. 고백하건대, 나는 아라토 나기에게 제대로 반했다. 듬직하고 어른스러우면서 상냥한 성격에 더해,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과 당당한 모습도 정말 멋지지지만, 나를 가장 반하게 만든 것은 아라토 나기가 가진 과학자로서의 자세와 철학이다. 작품 속에 묘사되는 광물 및 지질 현상은 모두, 창작된 허구의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 세상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실감하는 것만으로 아득해질 정도로 거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극적인 우연을 통해 자연이 빚어낸 지구의 단면은 그 어떤 판타지 속의 세계보다 신비롭고 다채롭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우주는 어쩌면 이제껏 인류가 상상해왔던 그 어떤 세계보다 장대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세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과학은 이 세계를 올바르게 들여다보기 위한 창이다. 과학자라면, 자신의 손으로 그 거대한 창의 일단을 넓히고 닦는 일에 대한 열망과 뿌듯함으로 가슴 벅차본 일이 있을 것이다. 바로 작중의 아라토 나기처럼. <루리의 보석>은, 그리고 나기는 내게 그 감동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표면적으로는 학습 애니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루리의 보석>은 단순히 알려진 사실을 나열하는 학습 애니가 아니다. 과학을 연구하는 진짜 재미와 보람을 이렇게 충실하게 담아낸 픽션 작품은 지금껏 보지 못했다. 내가 느낀 재미를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있어 <루리의 보석>은 올해 가장 의미 깊은 작품이다.
호의와호기심
3.5
부드러운 연출, 그림, 움직임, 분위기, 신선한 소재 등이 좋습니다.
권정우
3.5
베넷 밀러가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단지 성적 어필이 강해졌을 뿐.) 극이라기 보단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 강하다. 캐릭터와 시퀀스를 앞에두고 앉아서 조용히 관찰하며 덤덤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담백한듯 임팩트있는 듯 어딘가에서 줄다리기하는 연출이 일품. 근데 굳이....넣어야 하나 싶은 소재와 이야기랑 상당히 괴리가 큰 섹스 어필 연출들이 거슬림. 미소녀 일상물이나 러브 코미디였다면 이 정도면 가산점이었을 요소들이 이 작품에 선 아무리 봐도 마이너스다. 단순히 눈요기로 넣어다기엔 그다지 매력도 없기 때문. 감독의 전작들까지 조합해 보면 연출력은 탁월한데 특유의 변태끼와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이 문제인 감독으로 보인다.
somasummer
4.0
후반으로 향하며 주인공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 없이 꿈을 앞에 두고 망설이고 고민하는 장면들이 솔직하게 나오는데 꽤나 울컥했다… 그런 현실적인 고민들이 시작되고 긴 여행이 끝나가는 것처럼 인생의 어느 한 때가 마무리되는 전조들이 있는 마지막의 온천 여행도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서 감각적으로 시적으로 풀어내기도 하고. 정말 섬세하게 또 진정성 있게 학문의 입문서로서도 밀도 있게 자연의 경이를 아름답게 담아내고... 모난 곳 없이 상당히 잘 만들었다. 자연 속 숨겨져 있던 공간들이 나만 아는 비밀 장소가 되어줄 것처럼 이야기와 함께 드러나는 장면들이 거의 매 화 등장하는데 여행이라든가 모험이라든가 어딘가의 정수를 꿰고 있는 것도 같고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들고 감동하게 하는… 과감하고 충실하게 다가오는 연출! 솔직히 초반에 루리 찡찡거려서 싫었는데 나중엔 그런 줄도 몰랐다 참 솔직하고(하지 못하고) 섬세한 친구🥲
문화사전
3.5
보석처럼 빛나는 작화
채린
3.5
뇌가 안따라가서 어느 순간 그림만 봄
시간과안목과집중력이필요해
5.0
ネタバレがあります!!
조주현
4.5
사람이 보석보다 값어치 있는 이유는 외부의 열과 압력을 오랫동안 받지 않아도 스스로의 힘으로 반짝임을 발휘할 수 있다는거
さらに多くのコメントを見るには、ログイン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