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

우아영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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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가 아닌 임산부의 몸의 변화와 임신 부작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과학 에세이다. 병원에서 ‘정상’이라는 내 몸은 왜 이렇게 아픈지, 과학자들은 여성의 임신과 관련해 어떤 연구를 했는지, 커뮤니티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과학적 사실인지 과학 기자로 일한 저자가 자신의 몸과 관련해 생긴 궁금증의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록이다. 저자가 임신 기간 중 겪었던 증상과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24가지의 주제로 풀어냈다. 임신하면 왜 더울까, 왜 체중은 예상과는 다르게 늘어날까, 왜 유방이 커질까, 왜 성욕이 변화할까, 왜 두통이 생길까. 저자는 신뢰할만한 연구자와 논문을 참고하여 나름의 답을 찾아 나선다. 어느 날, 그는 화장실에서 항문에 손이 닿지 않아 크게 당황한다. 한껏 부른 배 때문에 신발을 신기 어렵거나, 상체를 숙이기 어려울 거라곤 예상했지만, 이런 상황에 닥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위기 상황을 모면하고 이 문제는 과연 어디서부터 찾아보기 시작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임산부의 생체역학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비만인의 관절 가동범위에서 관련 내용을 발견해나간다. 이런 웃픈 상황들 속에서 ‘임신한 내 몸’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인 근거를 찾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임신·출산 용어 해설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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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임신은 입덧하고 배만 나오는 게 아니다 생애 첫 임신, 화학적 유산으로 종료되다 - 유산 남편의 정액 검사 - 난임 젖가슴아 힘내! - 유방 “섹스한 게 4주 전인데, 왜 넌 임신 6주냐” - 임신 주수 술도 못 먹는데 숙취라니, 억울해서 울 뻔했다 - 입덧 꼬리뼈야, 제발 진정해! - 릴랙신 임신하면 정말 면역력이 떨어질까 - 면역 ‘배테기’로 원하는 성별을 임신한다? - 태아 성별 최악의 ‘두통덧’을 경험하다 - 두통 섹스하고 싶어! - 임산부의 성 왜 이렇게 더운 걸까 - 체온 제발 잠 좀 자고 싶다 - 잠 나는 물풍선이었다 - 체중 임산부를 무례하게 대하는 법 - 시선 배 한가운데에 봉제선이 생겼다 - 임신선과 튼살 태동이 성가신 난 나쁜 엄마일까? - 태동 어느 날 똥꼬에 손이 닿지 않았다 - 관절 똥 때문에 아이가 눌리면 어떡하지? - 빈혈, 변비, 치질 그 날, 초콜릿 두 봉지를 해치웠다 - 임신성 당뇨병 병명 PUPPP? - 임신성 소양증 헉헉, 이러다 죽는 건 아니겠지 - 그 밖의 임신 부작용 사라져버리고 싶었다 - 산전·산후우울증 무통분만은 없다 - 출산 출산 중에 죽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 - 모성사망, 고위험 임신 에필로그 출산은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아니다 부록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적인 임신·출산 용어 해설 주(註)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임신 중 겪은 예상치 못한 몸의 변화 "임신 때문에" 그렇다는 뻔한 대답이 아닌, 왜 그런지 알고 싶었다 첫 임신이 화학적 유산으로 종료되고 아무렇지 않을 거다, 대부분 모르고 지나간다는 의사의 말과 달리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면서 의문이 생겨났다.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변화는 왜 아무도 자세히 말해주지 않는 걸까?” 많은 여성이 임신 기간 중 겪었던 몸의 변화를 가장 당혹스러운 기억으로 꼽는다. 임신 후 처음 겪는 통증, 변화하는 몸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병원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임신 중 정상 증상입니다” “출산하면 나아질 겁니다”였다. 대다수의 임산부가 비슷한 경험을 반복하면서 의사에게 질문하기를 스스로 멈춘다. 태아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임산부의 신체적·정신적 변화는 임신 과정에서 당연히 겪는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는 현실, 괜찮은 걸까?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는 태아가 아닌 임산부의 몸의 변화와 임신 부작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과학 에세이다. 병원에서 ‘정상’이라는 내 몸은 왜 이렇게 아픈지, 과학자들은 여성의 임신과 관련해 어떤 연구를 했는지, 커뮤니티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과학적 사실인지 과학 기자로 일한 저자가 자신의 몸과 관련해 생긴 궁금증의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록이다. 저자가 임신 기간 중 겪었던 증상과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24가지의 주제로 풀어냈다. 1. 배 한가운데에 생긴 봉제선, 숙취 같은 입덧, 꼬리뼈 통증… 당혹스러운 몸의 변화, 왜 그런 걸까요? 유방이 아프기 시작하고 숙취 같은 입덧이 찾아온다. 꼬리뼈 통증에 시달리고 배 한가운데에는 인형 봉제선 같은 임신선이 생겨난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을 헐떡이게 된다. 임신 초기에는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고생했는데 후기에는 잠드는 것마저 힘든 일이 된다. 임신 주수가 늘어날수록 날마다 새로운 증상과 마주한다. 진료실 의자에 앉아 통증을 호소하는 임산부 앞에는 “그럴 수도 있다”라는 의사의 답변이 반복될 뿐, 왜 그런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다. 이유도 모른 채 견뎌야 하는 통증은 물리적 고통과 맞먹는 또 다른 형태의 고통과 불안으로 다가온다. 임신하면 왜 더울까, 왜 체중은 예상과는 다르게 늘어날까, 왜 유방이 커질까, 왜 성욕이 변화할까, 왜 두통이 생길까. 저자는 신뢰할만한 연구자와 논문을 참고하여 나름의 답을 찾아 나선다. 어느 날, 그는 화장실에서 항문에 손이 닿지 않아 크게 당황한다. 한껏 부른 배 때문에 신발을 신기 어렵거나, 상체를 숙이기 어려울 거라곤 예상했지만, 이런 상황에 닥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위기 상황을 모면하고 이 문제는 과연 어디서부터 찾아보기 시작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임산부의 생체역학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비만인의 관절 가동범위에서 관련 내용을 발견해나간다. 이런 웃픈(?) 상황들 속에서 ‘임신한 내 몸’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인 근거를 찾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임신·출산 용어 해설을 덧붙였다. 체온의 변화마저 호르몬 때문이라니. 임신한 뒤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급변하는 호르몬 탓’이라는 말은 이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본 원리가 궁금해졌다. 도대체 프로게스테론은 어떻게 임산부의 체온을 올리는 걸까? (……) 실험 결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주입했을 때 시각교차앞핵에 있는 뉴런들의 활동이 뉴런 종류에 따라 줄거나 늘어났다. 연구팀은 “이 뉴런들의 활동 변화가 ‘기준온도’를 높이는 것 같다. 직간접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이 시각교차앞핵의 온도 감지 뉴런에 영향을 미쳐 기초체온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_119~120쪽, 〈왜 이렇게 더운 걸까?―체온〉 중에서 출산 전까지 누워만 있을 게 아니라면 이런 고난이도(?)의 행동을 어쨌든 해내야만 하고, 그 부담은 관절의 몫이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 무릎 관절에 미치는 힘을 계산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보다 임신 중일 때 무릎 관절에 미치는 힘이 30% 넘게 더 컸다고 한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 무릎이 나간다는 말이 괜한 게 아니었다. 임산부는 이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라도 한 걸까? 배가 나올수록 팔자걸음을 걷게 되는데, 팔자걸음이 실은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여준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 걸음이나 안짱걸음보다 팔자걸음을 걸을 때 ‘무릎 내전 모멘트’가 더 작았다. _192~193쪽, 〈어느 날 똥꼬에 손이 닿지 않았다―관절〉 중에서 2. 여성의 몸과 관련한 ‘생산되지 않는 지식’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내고 싶었다 저자는 과학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생산되지 않는 지식’에 대해 주목했다. 이를테면 여성의 몸에 대한 지식은 다른 몸에 대한 지식보다 더 적게 생산된다는 것을 말이다.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 때 여성용품의 안전을 점검하는 기사를 쓰면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어갔다. 그리고 임신 중 겪은 다양한 몸의 변화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다시 한번 절감했다.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임산부와 관련된 지식 정보는 충분하지 않았다. 임신 관련 책 대부분은 배 속 태아의 성장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담고 있고, 태아의 안전과 직결되지 않는 임산부의 통증은 그저 관리 차원에서 다뤄지고 만다. 280일이라는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도 환자가 될 수 있지만 산부인과를 제외한 일반 진료과목에서는 임산부 진료를 기피한다. 저자는 임신성 소양증으로 크게 고생했다. 가려움증이 생기는 범위는 점차 넓어졌고 수유 때문에 치료를 위해 약도 적극적으로 쓰지 못했다. 피부 질환 중에서도 임신한 여성의 피부 질환에 대한 연구는 극히 적었다. 온몸을 긁으며 엉엉 울면서 임신 때문에 생긴 증상이 만성으로 진행될까 봐 두려움에 떨었다. 소양증이란 증상 대신 진단명을 찾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병명 PUPPP, 1979년 처음 발표된 뒤 많은 산모에게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기초 연구도 미비한 데다가 질환을 겪는 주체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조차도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성과 관련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었지만, 남성과 관련한 연구는 진척이 더딘 분야가 있다. 바로 난임이다. 여성 난임에 관한 연구는 기초부터 탄탄히 되어 있어서, 여성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수월한 반면, 남성 난임은 그렇지 않아서 통계상 남성 난임은 실제보다 적게 보고되고 있다. 임신을 성공시킬 수 있는 남성 난임 연구보다는 체외수정 같은 보조 생식 기술에만 연구의 자원이 쏠리는 것이다. 헤엄치지 못하는 정자를 가지고도 몸 밖에서 수정을 시켜 임신에 성공할 만큼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실제로 온몸으로 임신과 출산을 감내해야 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지식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 그래서 과학 기자를 하면서 쌓은 능력인 신뢰할 수 있는 연구자, 논문을 바탕으로 자료를 찾고, 때로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산부인과의 최종 목표는 안전한 출산인 것 같았다. 그 밖의 것은 모두 부차적으로 여기는 듯했다. 예를 들어, 심각한 입덧은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있으니 의사는 비교적 안전한 입덧 약을 권고한다(현대 의학 만세!). 그러나 임산부가 흔히 겪는 관절통과 요통은 태아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딱히 치료법이나 약이 없다(현대 의학 무엇?). 상당수의 ‘임신 부작용’은 관련 연구조차 찾기 어렵다. _프롤로그 〈임신은 입덧하고 배만 나오는 게 아니다〉 중에서 3. 임신, 임산부만 알아야 하는 이야기일까? 임신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더 많이 쌓여야 한다 임신한 여성의 ‘몸의 변화’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만 느껴지는가? 우리가 이 이야기에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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