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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역자 해설
추억을 그리는 세월의 원근법
버니지아 울프 연보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 소설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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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이라는 실험적인 서술 기법을 발전시키며 20세기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이 작품은 등대에 가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바람으로 시작한다. 부정적인 말들을 무심하게 내뱉는 아버지와 아이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자상하게 달래는 어머니, 울프는 바닷가의 낡은 저택을 배경으로 한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그려 간다. 인물들의 머릿속에 무수히 각인되는 인상과 순간순간 떠오르는 철학적 깨달음은 '등대를 향한 여정'을 따라 유려한 문장들로 엮인다. 작가 자신이 '평생 어느 때보다도 쉽고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으며, '내 영혼에 열린 어떤 열매에도 이제 손이 닿을 것 같다'고 했을 만큼, <등대로>는 버지니아 울프라는 작가의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울프는 또한 <등대로>를 통해 자신의 유년 시절과 부모의 삶을 재현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그녀는 오랜 기간 부모에 대한 기억에 사로잡힌 채 살아왔지만 이 작품에서 그들의 온전한 초상을 그려 냄으로써 그 기억들을 마음 한구석에 묻어 버릴 수 있었노라고 말한다. 주인공 램지 부인과 램지 씨의 모습을 통해 부모의 모습을 떠올리는 그녀는 그들을 관찰하는 릴리에게 자신을 투영해 작품을 쓰는 도정 그 자체를 또 하나의 등대행으로 승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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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삶과 죽음, 세월을 바라보는 깊은 눈.
무수한 인상의 단면들을 아름답게 이어 간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50선
■ 르몽드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2008년 한국경제신문 조사 국내외 명문대생이 즐겨 읽는 고전
■ 2004년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 2003년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 1993년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 고전 200선>
■ 1966년 동아일보 선정 <한국 명사들의 추천 도서>
이렇게 글이 쉽게 써지고 이렇게 상상이 뻗어 나가기는 처음이다.
(……) 이것은 내가 제대로 들어섰다는 증거이며,
내 영혼에 열린 어떤 열매에도 이제 손이 닿으리라 생각한다.
-1926년 2월 23일,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 중에서
『등대로』는 마르셀 프루스트,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의식의 흐름>이라는 실험적인 서술 기법을 발전시키며 20세기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등대에 가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바람으로 시작한다. 부정적인 말들을 무심하게 내뱉는 아버지와 아이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자상하게 달래는 어머니, 울프는 바닷가의 낡은 저택을 배경으로 한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그려 간다. 인물들의 머릿속에 무수히 각인되는 인상과 순간순간 떠오르는 철학적 깨달음은 <등대를 향한 여정>을 따라 유려한 문장들로 엮인다. 작가 자신이 <평생 어느 때보다도 쉽고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으며, <내 영혼에 열린 어떤 열매에도 이제 손이 닿을 것 같다>고 했을 만큼, 『등대로』는 버지니아 울프라는 작가의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울프는 또한 『등대로』를 통해 자신의 유년 시절과 부모의 삶을 재현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그녀는 오랜 기간 부모에 대한 기억에 사로잡힌 채 살아왔지만 이 작품에서 그들의 온전한 초상을 그려 냄으로써 그 기억들을 마음 한구석에 묻어 버릴 수 있었노라고 말한다. 주인공 램지 부인과 램지 씨의 모습을 통해 부모의 모습을 떠올리는 그녀는 그들을 관찰하는 릴리에게 자신을 투영해 작품을 쓰는 도정 그 자체를 또 하나의 등대행으로 승화시킨다.
전작 『댈러웨이 부인Mrs. Dalloway』(1925)의 초고를 마치자마자 구상하기 시작한 이 작품은, 주제나 기법 면에서 서로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다. 전작이 삶과 죽음, 세월, 여성의 정체성 등을 다루었다면, 이 소설은 그런 주제들을 계속 파고들면서 예술가로서의 성찰을 더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1929), 『3기니Three Guineas』(1938) 등의 에세이들도 이 작품을 쓰는 동안 차츰 드러난 독립적 여성의 정체성이라는 문제의식을 여성에 관한 일련의 강연을 통해 발전시킨 것이다.
특히 이것은 자전적 소설이라는 점에서도 작가의 심중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울프는 일찍이 20대에 쓴 「회상Reminiscences」(1907)에서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풀어 놓은 바 있으며, 만년에 이르러서는 「과거의 스케치A Sketch of the Past」(1939~1940)라는 좀 더 긴 글에서 어머니와 아버지, 자신의 어린 시절 등을 회고한다. 이런 자전적 기록들을 보면, 『등대로』는 아주 세세한 데까지 작가 자신의 추억들로 점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진태
4.0
예술은 즉지 않는다
구본철
4.0
흔히 문학을 자아와 세계의 관계를 다루는 예술이라고 하는데, 등대로는 자아가 곧 세계라고 말하는 듯하다.
김지환
5.0
그렇다면 그게 무엇일까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무언가 손을 불쑥 밀어 올려 사람을 꼭 잡아줄 수 있을까요? 칼날이 자를 수 있을까요? 주먹이 움켜질 수 있을까요? 안전함이란 어디에도 없는 걸까요?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암기할 순 없을까요? 안내자도, 피난처도 없고 그저 모든 것이 불가사의하고, 높은 뾰족탑에서 허공으로 뛰어드는 것에 불과할까요? 연로한 사람들에게도 삶이란 이런 것일까요? 이토록 놀랍고 예기치 않은, 미지 의 것인가요? What was it then? What did it mean? Could things thrust their hands up and grip one; could the blade cut; the fist grasp? Was there no safety? No learning by heart of the ways of the world? No guide, no shelter, but all was miracle, and leaping from the pinnacle of a tower into the air? Could it be, even for elderly people, that this was life?—startling, unexpected, unknown?
슈스
5.0
P.98 이따금 그녀는 삶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대단한 화해를 이룬 장면들이 있었음을 그녀는 기억했다. 그러나 대체로는,무척 묘하게도, 그녀가 삶이라고 부른 이것이 무시무시하고 적대적이며 기회만 주기만하면 재빨리 덤벼들거라고 느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혜린
4.5
. 그녀는 곧장 그에게 가서 '카마이클 씨!' 라고 부르고 싶었다. 그러면 그는 늘 그렇듯 뿌옇고 흐리멍덩한 녹색 눈과 너그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볼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때에만 사람들을 깨우는 법이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한가지가 아니라 전부였다. 생각을 끊고 해체해 버리는 대수롭지 않은 단어들로는 그 어떤 말도 표현하지 못한다. '삶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램지 부인에 대해서.' 아니, 누구에게든 그 어떤 말도 할수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순간의 절박함은 늘 표적을 놓치고 빗나가고 말았다. 단어들이 퍼덕이며 비스듬히 날아가 목표물의 몇 센티미터 밑에 가서 꽂혔다. 그러면 포기하게 되고, 그런 다음에는 그 생각이 다시 침잠해 버리고 만다. 그러고 나면 사람은 중년들이 대개 그렇듯이 신중하고 은밀해지고, 미간을 찡그리고 끊임없이 불안한 표정을 짓게된다. 몸으로 느끼는 이 감정들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 공허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것은 마음의 느낌이 아니라 몸의 느낌이었다. 휑하게 빈 계단을 보고 일어난 몸의 감각이 갑자기 극도로 불쾌하게 느껴졌다. 원하면서도 갖지 못하는 것이 그녀의 몸을 경직시키고, 도려내고, 긴장시켰다. 원하면서도 갖지 못하는 것, 그러나 원하고 또 원하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비틀고, 거듭 비틀었는지!
heyyun
4.0
하루 하루가 곧 인생 전체가 되는 그걸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로 구현해냈다. 의식의 흐름 기법 제대로다. 하루는 곧 인생이다. 소설과는 관계없지만 그래서 하루를 잘 살아내고 싶어졌다. + 이 옛날에도 결혼을 둘러싼 여자들의 마음은 여전했다. 결혼은 나와 맞지 않는걸요.. 와닿잖아.. ++ 여자는 그림이나 글을 그리거나 쓸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랑에 대해 설교하다니..! 라고 생각하며 한 인간을 제대로 보려면 50쌍의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버지의 냉정함을 얘기하면서 칼로 찌르고 싶다고 표현하는 것, 예술은 인생의 극히 일부분이라서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어야 함.
예찬
4.0
등대로 가는 동안에도 바람은 불고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죽는다. 완벽을 기다려주지 않는 삶에서 우리는 어떻게 그림을 완성할 것인가.
손예찬
읽고싶어요
윤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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