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의 후퇴 앞에서 리샹란을 생각하다
2. 〈너의 이름은〉, 기억함으로써 잊는 것
3.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4. 카스바에서의 망향, 자기 연민의 서사를 넘어서기
5. 한국인을 혐오한 어떤 서구인 이야기
6. 세계 일주의 꿈, 돌아와서 만나는 나
7. 에레나를 아시나요?
8. 서구의 시선이 동양 여성을 그릴 때
9. 과학이 우리를 구원할까?
10. 압록강을 건넌 의사들
11. 재난의 공동체, 무정과 동정을 넘어
12. 식민지에도 스타는 탄생하는가?
13. 사할린 한인, 나의 나라는 어디인가?
14. 혁명과 사랑의 이중주
15. 레니 리펜슈탈, 무지한 아름다움은 무죄일까?
16. 작은 사람은 어떻게 성숙해질까?
17. 〈사운드 오브 뮤직〉 너머 들리지 않는 이야기
18. 별 없이 걸었다 캄캄한 식민의 밤을
주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조형근 · 역사
312p

“오랫동안 갈라져 있던 세상이 서로 깊이 연루된 시기”이자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틀 지은 가장 가까운 과거” 19세기 말~20세기 중반 식민제국주의 시기를 주 배경으로 하는 이 책은 대륙을 넘어 상호작용하는 동시대 인물들의 연결을 횡으로, 지금까지도 이어져오는 당대의 사고 체계나 인식, 감수성 등의 유산을 종으로 횡단하는 교양 역사서다. 파리코뮌, 러일전쟁, 의화단운동, 제1차 세계대전, 3‧1운동, 제1차 상하이사변, 베를린 올림픽,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정치인과 군인, 연예인과 작가, 과학자와 지식인, 성을 파는 여성과 여성운동가, 독립운동가와 밀정, 평범한 생활인 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향유한 소설과 영화, 노래도 다수 인용된다. 그 모든 것들이 “역사에 휘말리고 역사를 만들다가 이윽고 역사가 되는”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역사의 본질을 연결과 연루로 파악하는 이 책은 선과 악, 승리와 패배, 피해와 가해로 요약되는 국가‧민족 단위의 익숙한 역사 내러티브 대신 움직이고 반응하는 개인의 마음과 태도에 주목한다. 사랑하고 실수하고 꿈꾸고 욕망하는 인물들이 서로 만나고 얽히며 주고받는 역동을 입체적으로 그려나간다. 그 과정에서 이들이 져야 할 역사적 책임과 역사가 이들에게 져야 할 책임, 나아가 연루된 주체로서 지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함께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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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런 ‘옛날이야기’라면 하염없이 읽고 싶다.” _장일호(《시사IN》 기자, 《슬픔의 방문》 저자)
“무엇보다 이 책은 재밌다. 역사와 나, 세계를 이해하고 싶다는 앎의 의지를 자극한다.” _김만권(정치철학자, 《외로움의 습격》 저자)
리샹란과 최승희, 히틀러와 손기정, 안창호와 파농,
잭 런던과 윤치호, 나혜석과 아인슈타인…
19세기 말~20세기 중반, 대륙을 넘어 연결된 인물들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남겨진 가파른 마음들
“오랫동안 갈라져 있던 세상이 서로 깊이 연루된 시기”이자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틀 지은 가장 가까운 과거”인 19세기 말~20세기 중반 식민제국주의 시기를 주 배경으로 하는 이 책은 대륙을 넘어 상호작용하는 동시대 인물들의 연결을 횡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당대의 사고 체계나 인식, 감수성 등의 유산을 종으로 횡단하는 교양 역사서다. 파리코뮌, 러일전쟁, 의화단운동, 제1차 세계대전, 3‧1운동, 제1차 상하이사변, 베를린 올림픽,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정치인과 군인, 연예인과 작가, 과학자와 지식인, 성을 파는 여성과 여성운동가, 독립운동가와 밀정, 평범한 생활인 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향유한 소설과 영화, 노래도 다수 인용된다. 그 모든 것들이 “역사에 휘말리고 역사를 만들다가 이윽고 역사가 되는”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2023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시사IN》에서 라는 이름으로 연재된 글 가운데 18편을 고르고 보완해 엮은 책이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보다 개개인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복각해내는 것에 집중하는 이 책에는 순전한 악마나 가엾은 희생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하고 실수하고 꿈꾸고 욕망하는 인물들의 입체적인 모습과 이들이 서로 스치고 얽히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때로 숭고하기도 비열하기도 한 선택들과, 이 선택들이 불러오는 또 다른 사건의 연쇄는 국가와 민족, 선과 악, 승리와 패배, 피해와 가해 등 기존의 역사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모든 경계를 넘나들며 역사를 만들고 바꾸어간다.
제목에 활용된 ‘콰이강의 다리’ 또한 이렇듯 경계를 넘어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동남아시아 일대를 점령한 일본군은 버마(미얀마)를 넘어 인도까지 넘보고 있었다. 이를 위해 태국-버마 철도 건설을 결정하고, 연합군 포로와 현지 민간인을 강제 동원했다. 험지에서의 난공사에 수만 명이 죽어갔다. 그 ‘죽음의 철도’에 1000여 명의 조선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강제 징용되어 포로감시원 노릇을 한 이들은 일본군에게 맞고 포로들을 학대하며 현장을 이끌었다. 어느 영국군 포로에겐 가장 끔찍한 가해자의 모습이 조선인의 얼굴이기도 한 것이다. 전후, 이들은 전범 재판의 대상이 된다. 그들이 그곳에 징용되어 갔다는 사실, 그들의 일본인 상관 다수는 재판을 받기는커녕 그대로 풀려났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없이 부당한 일이다. 그러나 명령에 따라 저지른 폭력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 무엇보다 당사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학대받은 포로들을 찾아가 사죄하는 동시에, 일본 정부에는 책임을 물었다. 당한 폭력에 분개하며 행한 폭력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려 했다.
역사의 격랑 속에서 중첩된 운명의 당사자가 된 것은 이들만이 아니었다. 신분을 숨기고 일제 괴뢰 만주국의 스타가 된 인물이자 전후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한 일본의 평화운동가 리샹란(야마구치 요시코), 질소비료 개발로 식량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늘리고 염소가스 제조법을 발명하며 대량학살의 시대를 불러온 유대인 프리츠 하버, 약육강식의 질서를 내면화한 인물이자 세간의 비난 속에서 ‘이혼녀’ 나혜석과 박인덕을 공개 변호한 계몽 지식인 윤치호, 서구 남성의 동양 여성 판타지에 일조한 할리우드 스타이자 나치에 맞선 독일인 마를레네 디트리히, 아프리카 원주민의 사라져가는 삶을 사명을 다해 기록한 나치 연루자 레니 리펜슈탈, ‘전후 독일의 양심’이 된 나치 친위대원 귄터 그라스 등 국가나 민족, 선과 악, 피해와 가해의 논리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인간의 다종다양한 면모를 드러내는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거대한 역사의 힘도, 격랑의 사건들도 결국 인간의 이야기다. 이 책은 인간의 이야기로 썼다. 다수의 인물들이 역사에 휘말리고 역사를 만들다가 이윽고 역사가 되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우리는 서로 얽혀 있고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이들을 순전한 악마나 가엾은 희생자로 그리지 않으려 애썼다. 사랑하고 실수하는 인간, 꿈과 욕망을 가진 인간으로 이해하려 애썼다. 그들이 져야 할 역사적 책임, 역사가 그들에게 져야 할 책임을 함께 보려 했다.(<서문>에서)
무정과 동정을 넘어
‘연루된 주체’로서 읽는 공동의 역사
제국주의 시기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줄곧 분명한 입장을 취한다. 피해와 가해의 사실이 명확히 분별된다고 여기고, 과거사는 책임보다 요구와 관계된 문제로 이해한다. 피해 사실을 인정받아 적절한 배‧보상을 이루어내는 것이 이 시기를 건너오는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이야기된다. 이 책은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문제의 모든 것으로 보는 익숙한 관점을 넘어 그러한 폭력을 가능하게 한 당대의 사고 체계, 인식, 감수성의 구조를 이해하고 성찰의 계기로 삼을 때만 이 시기와의 진정한 단절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를테면 9장 ‘과학이 우리를 구원할까?’는 ‘과학’을 ‘힘’으로 해석하는 소설 《무정》의 마지막 장면과 《무정》의 작가 이광수의 나치즘‧파시즘에 관한 관심, 황우석 붐과 초전도체 논란,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한 노벨화학상 수상 과학자이자 염소가스 개발로 화학전과 대량학살의 시대를 연 유대인 프리츠 하버의 일생 등을 포개어 살피며, 과학을 오직 힘과 경쟁력으로 환원해온 역사 속에서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하는 식민주의를 돌아보게 한다.
일본 조계지 상하이에서 꽃핀 동양 여성에 대한 서구 남성의 환상과 이에 부응하는 각종 문화상품들,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적 감수성이 일본에서는 미군 상대 직업여성 ‘팡팡걸’로, 남한에서는 양공주 ‘에레나’로, 베트남에서는 ‘미스 사이공’으로 이어지며 형성된 성 착취의 역사 또한 이 책 전반에서 거듭 다뤄지는 주제다. 국가에 의해 동원되고 국가에 의해 잊힌 이들에게 ‘과거사 청산’이란 어떤 의미이며, 우리 자신을 이러한 역사로부터 얼마나 타자화할 수 있는지를 현재적 맥락에서 반성적으로 보게 한다.
기억하는 주체로서 우리는 언제나 역사에 연루되어 있음을 환기하는 것도 이 책의 중요한 시도다. 그 대표적인 예로 한국과 미국이 공적인 자리에서 베트남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을 짚는다. 베트남인 희생자, 부도덕한 전쟁에 끌려가길 거부하며 감옥행을 택했던 사람, 반전운동가 들을 누락하며 참전 군인만을 추모하고 연민하는 선택적 기억과, 베트남전쟁 참전군 추모 행사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향한 이질적인 반응들이 그것이다. 저자는 전쟁을 기억하는 우리의 방식이, 거듭되는 참사에 ‘국가적 애도’를 표하면서도 비극을 야기하는 구조에 대한 성찰은 부재한 현실과 맞닿아 있다고 이야기한다. 무정(無情)도 동정(同情)도 넘어, 역사가 우리‘에게’ 져야 할 책임만큼이나 우리‘가’ 져야 할 역사적 책임을 철저히 돌아볼 때에만 과거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파국의 역사 속에서 돌아보는
섬광 같은 마음과 태도들
홀로코스트 생존자이며 신경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은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이 태도를 선택하고 취할 자유만은 빼앗을 수 없다고 말한다. ‘보통 사람’들의 마


Wanjae Lee
3.5
이 책은 무척 흥미롭다. 얇게 알았던 역사 속의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내 들려준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사운드오브뮤직" 영화에 대한 나의 기억은 도레미송 노래와 전 쟁을 피해 도망가는 스위스의 풍경. 실제 이 아이들의 아버지는 1차 세계대전에서는 수많은 사상자를 낸 오스트리아 해군장교이다. 껄끄러운 역사의 사실도 끄집어내 우리에게 묻기도 한다. 현충일 추념사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에 대해 경의를 표하자, 베트남외교부가 항의를 했다. 과연 한국 여론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반대로 일본 총리가 신사에 참배를 하면 우리는 단호히 대처한다. 우리도 결국 일본과 똑같은 논리로 베트남의 항변에 대응한 것이다. 그 당시 베트남전에 참전한 이유는 제각각 다르겠으나 현 시대에서 바라보는 그 때의 베트남 전쟁의 의미는 분명 다를것이다. 18-19세기의 역사를 현재로 끄집어와 독자의 의견들을 묻고 있다 아니 한번쯤 생각해보라고 말을 걸어오는듯 하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라면 어떻게 행동했을 거 같냐고
안태준
5.0
역사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대의 몫이자 미래의 방향이며, 우리도 거기에 연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18편의 이야기. 하나의 인물이나 사건조차도 그 당시 전세계적인 문화나 사건과 두루두루 얽혀 있다는 게 이 책에서 낱낱이 밝혀진다. 일본의 희생자 의식, 자기 연민의 같은 이야기는 우리나라도 예사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외부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은 피해자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베트남 전쟁과 같은 참상의 가해자이기도 하다. 포로 감시원으로 아시아 등지에서 연합군 포로들을 무참히 괴롭히기도 했다. 일본 위안부를 끊임없이 비판하면서도 한국전쟁기에 정부는 미군을 상대로 양공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서구에 대한 판타지는 전후 일본의 만주국 등에 남은 아시아 여성의 그리움으로 변모하고 그 감성은 당시 조선에 닿아 여전히 우리에게 잔재로 남아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또한 역사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이런 인식이 나에게는 역사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식의 출발점인 것 같다. 이미륵, 리샹란, 세계일주를 했던 나혜석, 조선을 혐오했던 잭 런던과 나치 친위대임을 후에 고백한 귄터 그라스, 레니 리펜슈탈 등 수많은 인물들, 파리코뮌과 상하이사변, 사할린에서 일어났던 학살들,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사건, 세계대전의 전후 맥락들,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독일이 얼마나 오랜 뒤에 반성을 했는지를 새롭게 알았다. 무자비한 역사의 흐름에서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고 대담한 선택을 했다는 것도 보았다. 제국주의의 마수에 강자들이 떵떵거리며 살아갔던 시절,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그렇게 목소리를 내고 투쟁하고 악착 같이 살아갔던 그들의 역사, 유명한 몇몇 인물 말고는 지워져버린 그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흥미로웠다. 어쩌면 그들이 더 강한 게 아닐까 싶었다.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선인과 악인을 명백히 구분지었던 듯한데 한편 그게 구분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나는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반대로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가 그런 것처럼 이 책에 등장한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조건과 환경과 상황과 정체성 속에서 나는 그들과 같은 선택을 했을까? 다른 선택을 했을까? 고민하게 한다. 그 질문은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가 아닌 더 나은 선택의 길로 이어진다. 연루되었다는 말이 처음에는 부담으로 느껴졌지만 후에 가선 이 치욕과 폭력의 역사를 끝낼 수 있는 게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걸 여실히 느끼게 만들어주었다.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된다. 역사는 저 아래 지하에 있는 게 아니라 이 공기 중에 섞여있다고. 공부라는 건 세상에 대한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라는데 이 책이 나에게 그런 해상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김현아 작가님의 대화(촛불혁명의 토대가 동학농민운동에서 뿌리내린다는 흥미로운 관점을 알았다)나 안보윤 작가님과의 북토크(한 사람에게도 전수미와 전수영이 모두 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계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던 현 시국이나,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모든 일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일어나서, 책이 너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도 든다. 과거의 잘잘못과 잊혀진 이야기들은 놀랍게도 여전히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세월호 피해자들을 괴롭히던 정권이나, 위안부를 묵인하는 정권의 이야기들. 계속해서 일어나는 부조리한 일들에 저항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억하고 기억해야 한다. 기억이 우리의 능력치다.
시후
3.5
인물들의 다면적인 생각을 볼 수 있었던 책. 나 역시 이분법적이지 않은데, 우리는, 우리를, 세상을 이분법으로만 나누는 것 같다. 복합적인 부분 모두를 살펴보자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영화의 이런저런 내용이 틀렸고, 사실은 그렇고, 이런 식의 문법이 자주 쓰이는데, 그런 내용이 다뤄진다면 영화는 영화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무진장 들었다.
panicmaker
1.5
재미있는 근현대야사
다니
4.5
전혀 몰랐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음. 개항시기~세월호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주로 일제강점기시기 얘기가 많다. 다루는 인물들이 꽤 많은데 앞에나왔던 인물이 중간에도 후반에도 나와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는게 좋은듯. 생각할거리가 정말 많아서 한번만 읽고 덮을 책은 아닌듯하다. 개인적으로 사할린 이야기 그리고 레니 리펜슈탈,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제일 마음에 와닿았음.
백이든
4.5
개인과 역사가 절묘하게 섞인 이야기. 무엇보다 재밌다.
Whyebinot
4.0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우리나라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에게 고통을 안긴 일본의 과거 침략과 전쟁에 연루된 인물들이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베트남전쟁 참전 군인을 추모하는 일은 베트남인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참전으로 고통받는 이를 추모하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결국 일본의 태도와 다를 바가 없다. 우리는 어떤 태도 를 취해야 할까? 이런 식으로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복잡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는 책이었다.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여기는 질문들이나 나의 가치관을 한 번 건드려보는 질문들을 접하게 되고,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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