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El sur
1983 · 드라마/미스터리/로맨스 · 스페인, 프랑스
1시간 34분 ·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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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부 도시에 사는 소녀 에스트레야는 어느 날 아버지에게 다른 여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아버지는 그 여자의 정체에 대해 한 마디도 해주지 않지만, 에스트레야는 막연히 그 여자가 남쪽에 있을 거라 생각하며,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남쪽에 매혹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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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너구리
5.0
아버지에게 ‘남쪽’은 회귀 불가능한 과거를 향한 갈망이면서, 그가 이루지 못한 이상과 상실감을 상징한다. 영화 속에서 아버지는 현재의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이다. 그는 ‘남쪽’이라는 이름 아래,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 혹은 젊은 시절의 꿈을 그리워하지만,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쪽을 향한 그의 갈망은 단지 향수일 뿐이며, 현실적으로 그곳에 다시 다가갈 수 없음을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다. 에스트레야에게 ‘남쪽’은 단순히 지리적 방향이 아닌, 아버지의 과거와 연결된 미지의 장소이다. 그녀는 이야기를 들으며 남쪽에 대해 알아가지만, 남쪽에 대한 아버지의 감정은 그녀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에스트레야는 남쪽을 신비한 장소로 생각하며, 그곳이 가져다줄 수 있는 행복을 기대하지만, 아버지에겐 잃어버린 과거의 상징일 뿐이라는 점에서, ‘남쪽’은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작용한다. 역설적이게도 영화의 미완성 자체가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후반부의 결여로 인해 '남쪽'이라는 공간, 혹은 목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처럼 남겨졌고, 이는 영화의 주제와 맞물려, 인간의 삶에서 완전한 이해나 결말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해 준 셈이 되었다.
STONE
4.5
온전하지 않기에 더 아름답다.
다솜땅
4.0
무심한 아버지를 호기심 가득히 바라보는 시선. 자라가며 느껴지는 아버지의 고뇌, 그리고 혼자 있는 아빠...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아버지의 동선.. 결국, 진짜 궁금한건 물어보지도 못했다.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들어본 남쪽.... 이젠 남쪽을 향한다. 어떤, 발걸음. #20.1.23 (161)
Jay Oh
5.0
노스탤지아를 손에 쥐고 들여다보면 이런 느낌일까요? From memory to nostalgia to magic. 세상의 마법이 있던 곳에는 추측하고 상상할 수밖에 없을 타인의 심연이 자리잡습니다. 그 성장마저 온전히 과거의 것이 될 것입니다. 환상 또는 시간이 가로막고 있어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그 '무언가'가 선사하는 마력은 너무나도 모호하고 개인적이라 표현하기 어려울 것도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것이 매 순간 스크린에서 스며나오는 듯했습니다. 영화는 마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듯이, 뒤늦게 마주하게 될 과거가 추억으로 남을지 혹은 실망으로 남을지를 프레임과 시간을 넘어 또 다른 심연 속에 남겨버립니다. 지나온 사람만 온전히 알 수 있을, 지나온 사람도 한 때는 몰랐을 심연 속에요. 영화 전체가 '남쪽'이 어떤 곳인지 몰랐을 때의 자신을 돌아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노스탤지아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정말 적절하다 못해 완벽한 선택이라 생각이 됩니다. 보편적이면서도 서로 같을 수가 없는 기억, 향수, 마법을 품은 채로, 우리는 마주하게 될 현실 앞에서 긴장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끊기지 않은 채로 과거로부터 미래로 뻗은 끈을 보며 경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언제부턴가 별은 소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조종인
4.0
결코 실체화할 수 없이 어렴풋한 윤곽만 잡을 수 있는 존재에 대하여.
P1
3.5
자녀가 성장하면서 부모에게 가질 수 있는 동경과 호기심 그리고 권태. 남쪽이란 미지의 길은 그녀에게 모험이 될 수 있고 어른이 되어가는 길일 수 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그녀를 따스하게 감싸안을지도, 매몰차게 할퀴어버릴지도 모른다. 아빠가 남긴 숙제는 지우개로 지우고 성숙이란 무기를 갖고 그녀의 숙제로 다시 채워나가게 되길
별,
4.5
동일한 공간에서 빛과 어둠의 자연스러운 전환은 단순히 시간의 경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은 과거가 느슨하게 내보이듯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주는 것은 아버지를 회상하는 딸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맞물려 곧 과거와 현재, 빛과 어둠,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영화적인 기이한 체험을 하게 한다. . 드러나지 않은 과거가 곧 돌아갈 수 없는 과거가 되고, 드러낼 수 없는 신념이 곧 돌이킬 수 없는 신념이 될 때, 미래는 닫혀 버리고 과거는 온전히 망각되어진 사랑이 된다. 아버지가 돌아갈 수 없었던 '남쪽'을 딸이 가게 될 때 그것은 과거로의 회귀인가, 미래로의 약진인가.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첫 장면. 어둠에서 빛으로의 전환. 그 속에 물리적인 시간을 초월하는 영화적 공간이 있다.
JE
4.5
빛과 어둠의 대비, 풍경의 소실점, 대칭/비대칭의 구도, 정말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숏과 편집, 롱테이크, 침묵을 강조하는 이따금의 사운드 등 온갖 미장셴이 전작 <벌집의 정령>보다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훨씬 '예술적'으로 의식토록 한다. 그런 미장셴에 더해 영화의 리듬이 참 (두루뭉술한 표현이지만) 시적이다 싶은데, 특히 영화 초반부 '아버지의 남쪽'에 대해 추측하는 내레이션 위로 (따뜻해 보이는) 세비야의 엽서 이미지들이 흐르고, 이내 겨울 풍경 숏과 갈매기 풍향계,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는 편집에 이르기까지 묘한 운율이 흐르는 듯했다. 일평생 어딘가에 얽매인 아버지와 영원히 닿지 못할 이레나 리오스, 불가해한 어른의 세계와 죽음, 역사적인 비극, 아버지와의 단절, 남쪽으로 떠나는 딸처럼 그야말로 상징적인 구도를 띄는데, 마치 "화자가 말하는 '남쪽'이 갖는 의미는?" 라는 식의 문제마저 낼 수 있을 법한 문학적 감성이 엄습한다. 그럼에도 은유 내지 상징에 뻣뻣하게 매몰되지도 않고, 불투명하고 명료하지 않은 감각을 내내 자아내는 기이한 환상감만으로도 이미 풍성한 듯싶다. 물론 차마 자신있게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마치 회화와 문학을 모두 머금은 채로 쓸쓸함과 그리움, 아름다움을 던져대는, 정말 감각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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