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은 아버지의 여자가 남쪽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단순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삶을 응시하는 감독의 시선이다. 풍경을 통한 시간의 성찰, 간결한 구도를 가진 공간, 부드럽게 감싸 안는 빛으로 서서히 밝아지고 어두워지는 뛰어난 색감과 빛의 사용이 빼어나다. 간결하지만 함축적인 그의 스타일은 스페인 내란이라는 역사적 토대와 바로크 시대의 회화에 베르메르가 끼친 영향, 네오리얼리즘의 흔적을 담아내고 있으며 삶으로서의 영화와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한다. 절제된 대사와 침묵, 발화되지 않는 말은 삶과 죽음, 역사가 서로 맞물리면서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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