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Soul
2020 · 애니메이션/모험/가족/SF/판타지/코미디 · 미국
1시간 40분 · 전체



나는 어떻게 ‘나’로 태어나게 되었을까?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면?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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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4.5
스포일러가 있어요!!
우렁찬꼬리
4.5
나는 왜 살아가는 걸까? 인생은 무엇일까? 항상 마음속 깊이 응어리져있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 이 질문에 대한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다 기분좋게 길거리를 걸을 때도, 피자를 맛있게 먹을 때도, 음악을 신나게 들을 때도, 맑은 하늘을 보며 감동할때도... 이 모든 것들은 살아있어야 느낄 수 있고 가능한 것들 살아가야 할 기쁨은 대단한 것이 아닌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도 찾을 수 있다 거창한 목표나 목적이 없다고 해서 살아가는게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고 이 영화는 가르쳐 주고 있다 우리가 주어진 삶을 한순간 한순간 즐겁게 살아가야 하는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이며 목적이기 때문에... 영화관을 들어갈 땐 영화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했지만, 영화관을 나올 땐 앞으로의 삶에 대한 설렘으로 나오게 되었다. 삶의 목적을 헤매느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을 영화 ost도 좋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하학적인 영상미까지... 역시 내가 픽사를 사랑하고 또 사랑할수 밖에 없는 이유
권혜정
5.0
스포일러가 있어요!!
천수경
5.0
마을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기사님이 옆 차선의 버스 기사님과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을 목격할 때, 지상을 달리는 2호선의 창문 사이로 인류를 용서하는 듯한 햇볕이 넘쳐 들어올 때, “이번 역은 뚝섬입니다. This station is Ttukseom,” 이라는 안내 방송에 추호의 거짓말도 없다는 걸 내가 알고 있을 때,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 가족에게 나도 거기로 가는 길이라며 함께 걸어가 줄 수 있을 때, 동네 김밥집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가 바닥에 생긴 무지개에 자기 발을 대보는 모습을 지켜볼 때, 친구들이 내가 만든 음식에 혹독한 평가를 내리면서도 남김없이 다 먹을 때, 내가 속한 순간을 사랑한다. 내가 선택한 삶이 나를 선택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친구들과 모여 각자 모아둔 돈과 부모의 재산을 털어놓으며 누가 더 착잡한 상황인지 불행 경연을 펼칠 때, 각종 사건들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현황, 막대한 제작비가 들었는데 보는 사람 돈이 아까운 영화, 지나치게 높은 청소년 자살 수치와 산업 재해 사망자 수, 혼자 방에서 내가 화낼 수 있는 모든 것에 화내고 이런 세상에선 아이를 낳지 말자고 다짐할 때, 내가 책임져야 하는 바로 이 삶이 버겁다.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내 인생이 얼마나 망한 것 같은지 털어놓아야 하는데 아무와도 말하고 싶지 않을 때, 여태 살면서 한 모든 선택이 후회된다. 내가 하지 않은 선택들을 그리워하며 산다. 결말을 모르는 이야기니까. 하지만 내가 선택한 이야기의 결말을 계속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어딘가에서 뛰어내리지 않고 음악을 들으면서 장을 볼 수 있다. 나를 살도록 하는 건 내 간절한 꿈이나 비싼 사물들이 아니다. 그저 집 앞 마트에서 장을 보며 몇년 전에 비해 얼마나 다양한 문화권의 식재료들이 진열되어 있는지 깨닫는 순간들, 화창하지 않은 회색 하늘이 애틋하게 느껴지는 순간들, 그 순간들을 공유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그것들과 그 사람들은 내 삶의 목적이 아니다. 삶은 하나의 목적을 갖지 않는다. 매순간이 즉흥이고 그 자체로 목적이다. 우리는 모두 재즈를 하고 있다. . . "지하철에서 아저씨가 나한테 소리쳤지만 그것마저 약간 좋았어." 영화를 보고 나와서 비가 애매하게 오고 있는 상황이 좋았다. 집까지 오는 동안 건넌 모든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빨간 불이라서 기다려야 했다. 생이 좋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미친 존나 너무 멋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나는 민주주의보다, 천체 망원경보다, 아이스크림보다, 비행기보다, 영화가 더 멋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태에 빠졌다.
재원
4.5
우연히 맛본 피자 한 조각에서도 기쁨을 느끼고, 늘 보던 이발사와 툭 터놓고 수다 한번 떨면서도 삶의 가치와 보람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으며, 이런 영화 한 편으로도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게 인간이거늘, 그런 존재가 곧 '나'라는 존재이거늘. - 그간 나는 삶을 너무 어렵게만 바라본 건 아니었을까. 무언가를 이루고 또 얻겠다는 열망에만 사로 잡혀서 소중한 일상을 덧없이 흘려보내며 살았던 건 아닐까. 항상 그랬듯이 또 이렇게 기깔나는 영화 한 편으로 농도 짙은 감동을 선사해준 피트 감독님 참 고마워요. 일상의 낭만을 일깨워주고 고단한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 픽사의 사람들 모두 모두 고마워요. 부디 오래도록 무병장수 만수무강하길 바라요 피트. 바다 건너 멀리서도 응원할게요 항상! forever pixar!
성유
4.5
영혼은 상처가 생기지 않아 상처는 지구에서 생기는 거야
...
4.0
매순간 새로 태어나는 재즈처럼 살아라
주령
4.0
'삶의 목적을 찾지 말고 그냥 인생을 즐기세요'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무언가의 목적이 있어야만 삶의 유지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매 순간순간이 가장 소중했음을 강조해준다. 영화를 볼 때의 경험보다 영화가 끝난 뒤의 여운이 더 크게 다가온다. '태어나기 전 세상'의 비주얼이나 화려한 뉴욕의 배경도 좋았지만 그래도 역시 캐릭터 제리랑 테리가 제일 좋아~ - 2020. 10. 26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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