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라이프
桃姐
2011 · 드라마 · 홍콩
1시간 58분 · 청불
4대에 걸쳐 로저(유덕화)네 집안일을 하며 살아온 아타오(엽덕한). 꽤나 성공한 영화제작자인 로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이민을 가고, 중국전역으로 출장이 잦은 로저만을 돌보고 있던 아타오는 갑작스레 중풍으로 쓰러지고 만다. 자기 몸조차 추스르기 힘들어지자 로저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요양병원 행을 자처한다. 그 곳에서 여러 사연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이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타오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으며 그녀를 돌보는 로저는 자신에게 타오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점점 타오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로저는 사랑하는 타오와의 마지막을 함께하는데…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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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인
4.5
지금은 없는, 할머니 집에서 먹었던 저녁. 엄마 신장병은 주기가 있어서, 할머니가 간없이 흰살생선을 쪄줬다. 나는 가시를 손으로 헤집고 할머니는 틀니를 낀다. 할머니는 내 젓가락질을, 나는 할머니의 틀니를 못 본척하고 우리 셋 허물없이 도란도란 먹었다. 생선찜 친구는 하얀 밥과 찬물. 할머니네 물은 맛이 참 그랬다. 지금도 물맛이 이상하면 숨을 참고 삼킨다. 그러면 아무렇지 않게 되니까. 그리고 이런 날 할머니집 생각을 한다. 비록 지금 우리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다시 만나게 돼서 그렇게 저녁을 먹는다면, 영화에 나온 것처럼 도미 찜을 먹어도 좋겠다. 저민 생강이랑 파를 깔고 쟁반째로 쪄서. 간장 종지 놓고. 전보다 맛있게 먹고 싶다는 게 아니라 그때 그곳에서는 아무도 아프지 않을 거 같아서 그렇다. 그렇게 먹으면 좋겠다.
고양이가물어
5.0
■ 관객 울리기 위해 온갖 양념을 범벅을 하고 치덕치덕 양념묻은 손으로 먹으라고 막 강요하는 한국영화보다가 이렇게 담백하고 정갈한 영화를 보면 정말 숙연해진다. 정말 잘 만든 영화.
kaycake
5.0
"내가 아팠을 땐 건강했던 아타오가 돌봐줬고, 아타오가 아플 땐 이제 건강해진 내가 돌봐준다." 이 대목에서 영화 제목이 와닿았다. 그래, 이게 삶이지 뭐. 삶이란 이렇게 단순한 것임을.
P1
4.0
소중한 사람이 늙어간다는 건 슬픈 일이다. 그렇다고 마냥 울순 없다 담담하게 마주해나가는 것 이게 현실이라서 어쩔수가 없다. - 늙어서 점점 아파져가는 초라한 모습을 보며 슬픔이란 감정이 아니라 삶의 어쩔수 없는 과정의 한 부분이기에 납득하며 보게 된다고 해야할지.. - 엄마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내왔던 엄마같은 할머니와의 관계랄까 - 펑펑 울음따위같은 과도한 자극 하나 없이 끝까지 담담하게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은 삶에 대한 영화.
Doo
4.0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사랑하는 이를 보낼 때의 안타까움... 나도 나중에 이렇게 늙어가겠지. 그럴 때 누군가, 특히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다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될까.
alma
4.5
진실된 감정은 많은 것을 말하지 않아도 공간을 채우고 대상에게로 흐른다. 그 애정과 온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idaein
4.0
과장하나 없는 심플함,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보살펴주는 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는 담백함 그 자체.
Mean Han
4.0
마치 시처럼 느껴지는 유서를 영화로 만들어놓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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