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spring2.5시즌 2를 마치면서, 의문이 생겼다.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옳다면 자극적인 학대 장면을 계속해서 재생산하고 보여줘도 괜찮은 걸까. 훌루의 CEO 랜디 프리어는 핸드메이즈 테일 시리즈를 시즌 10까지도 진행해 볼 의향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고, 이를 증명이나 하듯 시즌 2는 별 다른 진전 없이 다음 시즌을 위한 작위적인 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시즌 1에는 당위성이 있었다. 끔찍했으나, 그 장면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분명한 의도가 있었고, 그 속에서 핵심 인물들은 각기 반응하고 행동했다. 시즌 2는 아니다. 더 많은 여성이, 더 다양하게, 더 자극적으로 학대 당했으나 별로 바뀐 것은 없다. 준은 시즌 1의 바로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돈이 되는' 이야기의 수명이 좀 더 늘어났을 뿐이다.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받들어지며 알맹이 없는 연장을 거듭하는 일은 흔하지만, 이 드라마 역시 같은 수순을 밟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지 않은가. 원작이 어떤 맥락에서 쓰여졌는지, 무엇을 경계하고 비판했는지를 완전히 망각해버린 거다. 그렇게 되면 이 영상물은 포르노와 다를 바가 없다. - 2018.10.14いいね111コメント0
하얀붕어5.0이 세계관이 끔찍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원작 소설(시리즈 1)이 1985에 쓰여졌다는 걸 생각해보면 좋겠다. 우리나라에 출판된 91년 당시에는 소설의 설정이 너무 끔찍하고 숨막혀도 이게 절대로 다가올리 없는 세계라고(너무 극단적이라서) 상상하고 안심하고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는 지금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적당히 극단적인 세계가 되어버렸다. 드라마는 여성 인간의 각성을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다. 현실에서도 대리모라는 게 아직도 논쟁이 끝나지 않은 이슈이고, 위력에 의한 강간은 어디든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여성들은 여전히 배우자나 애인에게 폭행당하고 살해당하고, 모성을 빌미로 노예 비슷한 삶을 여전히 강요받고 있으며, 극단적인 환경의 변화속에서 소설 설정처럼 대의를 위한 여성의 완벽한 통제도 충분히 자행될 수 있는 환경도 구축되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여러 주에서 낙태금지법이 다시 도입되는, 여성의 몸을 법과 종교가 통제하는 거꾸로 가는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미쳤다고 생각되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정말로 일어나는 걸 우리 눈으로 보고 있는데 우리는 이걸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소설을 읽고 있다. 심지어 그렇게 멀지도 않은 바로 앞의 미래다.いいね64コメント0
EJ5.0포르노와 같지 않다. 실제 첫 장면인 로프씬은 소비에트에서 사용되었던 방법이다. 엘리자베스 모스도 비슷한 말을 했다. 이것이 잔인해서 볼 수 없다면 실제의 세상은 어떻게 볼 것인가? 작품이 향하는 방향은 단순히 학대장면을 보여주고 거기서 쾌감을 느끼라는 것이 아닌 이러한 학대에서도 생존하고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준의 여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준은 기존의 남성중심적인 영화에서 여성은 시체1이 되어버리는 폭력의 단순한 피해자 또한 폭 력의 쾌감을 전달하는 장치가 아니다. 그녀는 길리어드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남은 건 나 또한 저런 고난과 고통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준이라는 강한 여성 캐릭터의 결단과 행동력을 존경하면서 끝이 났다. 이것이 단순히 그들이 학대를 당한 피해자의 1차적인 모습만 그려졌다면 도달할 수 없는 감정이입이다.いいね30コメント0
옥돌5.0핸드메이즈 테일을 볼때면 얼마나 제작진들이 머리를 쥐어짜내는지 보인다. 각 에피소드가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핸드메이즈 테일은 번번이 해낸다. / 연출적 측면에서 이 시리즈의 매력은 항공샷이다. 장례식 장면은 정말 최고였다. 대칭이 가져오는 웅장함과 숭고함을 담아내는데, 정말 소름이 끼친다. 핸드메이즈 테일은 본인만의 확고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진한 녹색과 빨강색, 흰색의 극명한 대비.いいね23コメント0
Rstone2.0여주가 매회 끝마다 눈에 힘주며 뭔가 각성하고 결심하는 듯 하지만 시즌 2 내내 스스로 하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좁은 공간에서 소수 캐릭터의 일상만 지루하게 반복될 뿐, 이제 더 이상 끔찍하지도 신기하지도 않을 만큼 시즌 1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역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いいね22コメント0
winterspring
2.5
시즌 2를 마치면서, 의문이 생겼다.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옳다면 자극적인 학대 장면을 계속해서 재생산하고 보여줘도 괜찮은 걸까. 훌루의 CEO 랜디 프리어는 핸드메이즈 테일 시리즈를 시즌 10까지도 진행해 볼 의향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고, 이를 증명이나 하듯 시즌 2는 별 다른 진전 없이 다음 시즌을 위한 작위적인 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시즌 1에는 당위성이 있었다. 끔찍했으나, 그 장면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분명한 의도가 있었고, 그 속에서 핵심 인물들은 각기 반응하고 행동했다. 시즌 2는 아니다. 더 많은 여성이, 더 다양하게, 더 자극적으로 학대 당했으나 별로 바뀐 것은 없다. 준은 시즌 1의 바로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돈이 되는' 이야기의 수명이 좀 더 늘어났을 뿐이다.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받들어지며 알맹이 없는 연장을 거듭하는 일은 흔하지만, 이 드라마 역시 같은 수순을 밟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지 않은가. 원작이 어떤 맥락에서 쓰여졌는지, 무엇을 경계하고 비판했는지를 완전히 망각해버린 거다. 그렇게 되면 이 영상물은 포르노와 다를 바가 없다. - 2018.10.14
하얀붕어
5.0
이 세계관이 끔찍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원작 소설(시리즈 1)이 1985에 쓰여졌다는 걸 생각해보면 좋겠다. 우리나라에 출판된 91년 당시에는 소설의 설정이 너무 끔찍하고 숨막혀도 이게 절대로 다가올리 없는 세계라고(너무 극단적이라서) 상상하고 안심하고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는 지금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적당히 극단적인 세계가 되어버렸다. 드라마는 여성 인간의 각성을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다. 현실에서도 대리모라는 게 아직도 논쟁이 끝나지 않은 이슈이고, 위력에 의한 강간은 어디든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여성들은 여전히 배우자나 애인에게 폭행당하고 살해당하고, 모성을 빌미로 노예 비슷한 삶을 여전히 강요받고 있으며, 극단적인 환경의 변화속에서 소설 설정처럼 대의를 위한 여성의 완벽한 통제도 충분히 자행될 수 있는 환경도 구축되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여러 주에서 낙태금지법이 다시 도입되는, 여성의 몸을 법과 종교가 통제하는 거꾸로 가는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미쳤다고 생각되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정말로 일어나는 걸 우리 눈으로 보고 있는데 우리는 이걸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소설을 읽고 있다. 심지어 그렇게 멀지도 않은 바로 앞의 미래다.
Dawn
5.0
머리가 팽팽 돌고 열받고 토나올거같지만 계속 봐야하는 드라마가 있다면 바로 이것.
EJ
5.0
포르노와 같지 않다. 실제 첫 장면인 로프씬은 소비에트에서 사용되었던 방법이다. 엘리자베스 모스도 비슷한 말을 했다. 이것이 잔인해서 볼 수 없다면 실제의 세상은 어떻게 볼 것인가? 작품이 향하는 방향은 단순히 학대장면을 보여주고 거기서 쾌감을 느끼라는 것이 아닌 이러한 학대에서도 생존하고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준의 여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준은 기존의 남성중심적인 영화에서 여성은 시체1이 되어버리는 폭력의 단순한 피해자 또한 폭 력의 쾌감을 전달하는 장치가 아니다. 그녀는 길리어드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남은 건 나 또한 저런 고난과 고통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준이라는 강한 여성 캐릭터의 결단과 행동력을 존경하면서 끝이 났다. 이것이 단순히 그들이 학대를 당한 피해자의 1차적인 모습만 그려졌다면 도달할 수 없는 감정이입이다.
차노스
4.0
길리아드를 깊게 파고들면 파고들 수록 토악질만 나온다. . 모든 배우의 흑과 백을 오가는 연기가 매우 인상깊다. 어떤 배역은 끝까지 흑이긴 하지만.
옥돌
5.0
핸드메이즈 테일을 볼때면 얼마나 제작진들이 머리를 쥐어짜내는지 보인다. 각 에피소드가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핸드메이즈 테일은 번번이 해낸다. / 연출적 측면에서 이 시리즈의 매력은 항공샷이다. 장례식 장면은 정말 최고였다. 대칭이 가져오는 웅장함과 숭고함을 담아내는데, 정말 소름이 끼친다. 핸드메이즈 테일은 본인만의 확고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진한 녹색과 빨강색, 흰색의 극명한 대비.
Rstone
2.0
여주가 매회 끝마다 눈에 힘주며 뭔가 각성하고 결심하는 듯 하지만 시즌 2 내내 스스로 하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좁은 공간에서 소수 캐릭터의 일상만 지루하게 반복될 뿐, 이제 더 이상 끔찍하지도 신기하지도 않을 만큼 시즌 1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역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전미경
4.0
엔딩은.. 이건 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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