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 소설
4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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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양귀자가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이라는 삶의 공간을 무대로 80년대 소시민들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 연작소설집이다. <원미동 사람들>에 실린 11편의 소설은 1986년 3월부터 1987년 8월까지 문예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표되었는데 소설이 발표될 때마다 문단이 크게 주목하여 이미 문제작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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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멀고 아름다운 동네 불씨 마지막 땅 원미동 시인 한 마리의 나그네 쥐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방울새 찻집 여자 일용할 양식 지하 생활자 한계령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문학사적 공간으로 평가되는 ‘원미동’ 80년대 부천시 원미동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꿈의 도시로 편입하려는 자, 혹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에서 숱한 밤을 악몽으로 지새운 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였다. 물론 원미동이 고향이고 터전이었던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이웃으로 살고 있었다. 80년대의 이런 삶의 풍경은 어디에도 널려 있었다. 지난한 밥벌이의 구차한 행로, 도무지 손에서 놓아 버릴 수 없는 아주 소박하고 작은 꿈들, 그럼에도 도저히 이루어지지 않는 작은 꿈들의 쓸쓸한 소멸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사회의 부박한 삶과 그 진행의 현상이 축약되어 있음을 실감하며 살아가야 하는 곳’ 이었다. <원미동 사람들>에 수록된 11편의 단편들은 바로 그런 공간을 문학적 지도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함으로 압도적인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아직도 <원미동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원미동 사람들>이 111쇄를 거듭해가며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는 이유가, 또한 국정 국어교과서에 연작소설 중 하나인 “일용할 양식” 전문이 실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중학생들의 필독서가 된 것이 단지 문학적 성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현실은 여전히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꿈꾸며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배반하기 일쑤이고, 주변부와 중심부의 갈등은 나날이 심화되었으며, 유형무형의 폭력은 한층 교묘해졌다. 그런 현실적 상황들 때문에 아직도 소설 속 삽화들은 전혀 생경하지 않고 너무나 익숙한 우리 이웃들의 풍경으로 다가온다. 몇 년 전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최근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는 엄청난 양의 독후감을 전달받고 있으며 그 독후감의 대부분이 중학생들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독후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문장이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아주 옛날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지금과 많이 비슷하다.’ 등이었다는 것도 그런 정황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양귀자 소설’ 만의 특징, 몰입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원미동 사람들>은 결코 명랑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 각각의 소설마다 절망의 고개를 넘고 있는 사람들의 쓸쓸한 삽화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양귀자 소설 특유의 박진감 있는 문체와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문장들, 그리고 빈틈을 공략하는 재기발랄한 유머와 소소한 반전을 거듭하는 활달한 이야기 전개로 소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재미’를 충분하게 누릴 수 있다. ‘양귀자 소설’은 거대 담론을 다루지 않고 과장되지 않지만 작은 이야기로 세상을 크게 울리는 힘이 있다. 그것이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 머물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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