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
이월
2017 · 드라마 · 한국
1시간 52분

희망이 낯선 시간, 이월 도둑 강의를 들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민경. 그나마 가진 돈으로는 수감 중인 아버지의 합의금도 밀린 월세도 낼 수 없다. 아직 추운 2월, 민경은 친구 여진의 집에 잠시 머물지만, 우울증을 겪었던 그녀가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질투를 느낀다. 여진과의 동거도 오래가지 못하자 애인도 손님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였던 진규는 민경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민경이 진규의 어린 아들 성훈을 돌보며 그들과 작은 행복을 꿈꿀 무렵 진규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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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곡 정보

Planet Earth
JH
2.0
진정한 밑바닥이 여기 있어요. 나 좀 쳐다봐 주세요. 우울한 사람들 눈엔 극복해 나아가는 사람들조차 우울한 척으로밖에 보이지 않나보다. 우울감의 전염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나 공감을 얻기 힘들지 않나요.
최지혜
1.5
공감되지 않는 주인공의 고통받는 인생을 보는 고통받는 관객
DongHun Kim
3.0
스토리에 상관없이 몰입되는 연기력
HBJ
3.0
'이월'은 절박한 한국 청년의 심리를 장발장의 초반부 이야기만 따로 떼서 묘하게 엮은 느낌이다. 벼랑 끝에 몰린 주인공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동시에,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기도 하면서, 심할 때에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괴롭히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로, 인간으로서의 긍지가 밑바닥까지 떨어진 사람에 대한 탐색을 하는 캐릭터 드라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의 심리를 다양한 상황들과 에피소드들을 통해 다각도로 보고자 한다. 영화는 처음에 주인공 민경이 살아가는 현실을 우선 보여준다. 돈이 부족해 제대로 된 집도 없고, 추위에 벌벌 떨며 컨테이너에서 자기도 하고, 공무원 강의를 도강하고, 도둑질도 하는 그녀는 마치 도시 속의 도둑 고양이 같은 삶을 산다. 이렇게 주인공의 상황을 소개한 뒤, 영화는 두 개의 에피소드들로 민경의 마음 속을 조금 더 깊이 파고 든다. 우선은 자살 시도 전적이 있는 절친 여진의 집에 며칠간 지내는 이야기다. 여진은 현재 나름대로 만족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따듯하게 민경을 맞아주지만, 민경은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힘차게 사는 친구의 모습을 못마땅해하는 듯하다. 여기서 여진은 마을의 한 일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일화가 민경의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부분이라고 감독은 말하는 듯한다. 민경이 이 일화의 이야기를 재현하게 되는 씬도 있고, 나중에는 본인이 다시 이 일화를 다른 인물에게 전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의지할 곳 없이 버림받고 차갑게 외면당하는 민경의 이야기랑 비슷한 이 일화는 민경이 보는 본인인 셈이다. 그리고 이 일화를 그녀에게 말해준 여진도 한 때는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 그녀가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으나, 아마 남을 등쳐먹더라도 하루하루의 생존을 우선시한 민경과 달리, 여진은 삶을 포기하려던 것이 아닐까. 하지만 여진은 구원을 받아 행복을 되찾게 됐다. 이는 여진과 민경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 중 하나인 가족의 유무 때문일 것이다. 민경은 본인도 모자라 가족의 몫까지 부담해야하지만, 여진은 곤경에 처하자 가족이 돌봐주며 다시 일어서게 된다. 아마 이 차이를 민경은 인정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둘째 에피소드는 돈 받고 관계를 맺은 진규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며 시작한다. 진규는 동정심과 정이 섞인 마음에 민경과 같이 살자는 제안을 하고, 민경은 결국 수락한다. 진규는 밖에서 일하는동안, 진규의 아들과 민경은 함께 생활을 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거의 가족이 된다. 이렇게 민경도 구원을 받는 듯한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민경은 이 구원마저도 내팽겨친다. 인간 관계는언제나 민경에게 상처로 되돌아왔거나, 본인이 상대방을 이용하는 식으로 끝났다. 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거나, 본인이 상처를 줄 자신도 없는 민경이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가 둘째 에피소드가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을 응원한다. 물론 그녀가 행하는 악한 짓들이나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옹호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마녀로 매도하진 않는다. 영화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깊은 웅덩이에 발버둥치는 민경을 동정하며, 언젠가는 옳은 길로 구원되길 응원하는 듯하다. 조민경 배우의 원톱 주연 연기는 아주 훌륭했다. 사소한 몸짓과 눈빛에서 마치 야생 동물처럼 매순간에서 자신에게 가장 이로운 상황을 엿보는 듯한 주인공의 성격이 아주 잘 보여졌다. 아역인 박시완 배우의 연기가 조금 어색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조연들의 모두 연기도 아주 좋았다.
Y Sam
4.5
난 민경이 좋았다. 이해도 갔다. 속이 꼬여도 한참 꼬여있고, 독하고, 말도안되게 이기적으로 굴지만 인간적이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겠다는 독함과 독하면서도 자신이 이용하는 상대에게 까지 인간의 온기를 찾아들게 되는 나약함도 있다. 그리고 민경의 살아남겠다는 의지에는 죽음에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다.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살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에게, 어느 누가 돌을 던지는가.
안토끼
4.0
감독은 매번 '주인공이라면 이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까' 많이 고심하면서 다음 장면을 이어나갔다고 한다. 뚜렷하게 나쁘다! 착하다! 고 단정지을 수 없는 주인공 민경이. 그리고 그런 복잡한 그녀를 만들었던 환경. 오묘하지만 있을 수 있는 캐릭터라 매우 흥미롭다. 사람은 항상 선하지도, 항상 악하지도 않는데 그것을 잘 캐치한 캐릭터이지 않았는가. 마지막 장면은 의미와 더불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22회 부산국제영화제
ick
2.5
주거가 불안정한 여성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영화 <소공녀>를 떠올렸는데 같은 설정에서 시작해도 남자가 만들면 이따위가 되는구나 구구절절 느끼게 해버리는 영화였네....
김진흥
1.5
영화보면서 캐릭터와 배우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숨길 수 없었다. 감독은 입체적이었다라고 말하는데 왜? 뭐지? 라는 생각이 더 많았다. 악의적이면 더 악의적으로 가던가. 이도저도 아닌 듯하다. 감독 아재가 바라보는 청년이 이럴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하다. 그래서 매우 괴리감을 느낀다. 직접 감독과 배우들의 말 들어보니 배우들 모두 각자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공감하지 못했고 감독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한다. 감독 말로는 민경이라는 캐릭터가 다른 캐 릭터들에 묻힐까봐 소통에 제한을 두었다고.. 배우들이 영화 찍으면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주변 만류에도 감독의 의지대로 부활을 표현했다는데 이에 동의하는 배우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감독과 배우의 소통이 영화의 작품성과 완성도에 얼마나 큰 관련이 되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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